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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얼마나 간과되고 있는가?무차별 살인도, 묻지마 살인도 아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추모 이어져
뉴스닷 | 승인 2016.05.22 02:38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의 번화가 건물 화장실에 숨어있던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잔인하게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원한관계도 없는 살인사건이라 처음엔 언론은 '묻지마 살인', '무차별 살인'이라고 보도하기 바빴다.

그러나 20일 서초 경찰서가 범행 당시의 CCTV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는 16일 오후 11시 42분부터 약 50여 분을 화장실 앞과 근처에서 서성였다고 한다. 그동안 10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이 화장실을 이용했고 피의자는 피해자를 물색한 셈이다. 거기다 피의자가 자신이 평소 여성을 혐오해왔다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살인현장 근처인 강남역 10번 출구에 피해자를 추모하던 인파 또한 한국에 만연한 여성혐오와 강력범죄, 성폭력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일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포스트잇에 명복을 비는 문구와 안타깝다는 말, 초기 언론이 집중해서 보도했던 피의자의 상황이 아니라 피해자의 꿈과 안부를 묻던 말은 이제 모두가 보편적으로 겪어왔던 상황과 공포를 체험했던 일에 관한 공감을 나누는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로 이어졌다.

"내가 왜 무서워해야 하죠?"
"더 이상 무서워하고 싶지 않아."
"항상 <조심하라>고 말한다, 여자에게. 여기서 상정하는 가해자는 누구입니까?"

호주 정부는 여성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시기의 학교 및 가정교육에서부터 이를 예방하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https://www.respect.gov.au/campaign/cald-materials/korean/) 다음은 한국어로 배부된 정책 소개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사회가 관용적으로 이를 용인하는 데서 시작한다. 혐오 또한 마찬가지다.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려면 많은 사람이 공론화 된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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