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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축하합니다. "나약함은 여성의 특징이 아니라 인간의 특징이라고 가르치세요."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웰즐리 여대(힐러리 클린턴 모교) 15년도 졸업식 축사
뉴스닷 | 승인 2016.02.05 20:34


2009년, TED 강연에서 한 젊은 여성이 이렇게 말한다.

 

"한쪽의 이야기만 들으면 스테레오타입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현실성이 없다는 일 뿐만 아니라 불완전하다는데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한쪽의 이야기가 단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양한 삶이 있으니 단편적으로만 보지 말라는 강연이었다. (▶강연 보러가기)

 

강연자는 치다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인 그는 대표작인 '자주색 히비스커스(2003)',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2006)', '숨통(2009)' 등으로 뉴요커 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소설가 20인, 그리고 하버드 대학교 래드클리프 고등 연구소 펠로로 선정되었다. 

 

다음 졸업사는 2015년, 치다만다가 힐러리 로뎀 클린턴의 모교 웰즐리 여대에서 한 축사이다. 그는 "젠더는 늘 맥락과 상황의 문제"라고 말하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말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 함께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의 중요성을 말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일부를 발췌한다면 다음과 같다. (영어로 된 전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 보러가기)

 

 "피해자가 되는 게 미덕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차별당한다고 자동으로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도 압니다."

 

"그리고 전 남자들이 나쁘고 악하게 태어난 게 아니라 그저 특권을 누릴 뿐이고, 그리고 저는 특권이 사람을 눈멀게 하는 것도 압니다. 특권은 원래 사람을 눈멀게 하기 때문이죠."

 

"여성의 강인함이 주목할 만한 것으로 묘사하기보다 평범한 것으로 표현하는 텔레비전 쇼를 쓰세요. 학생에게 '연약함'을 여성만의 특성으로 가르치는 대신 사람의 특성으로 가르치세요."

 

"인터뷰 때는 아버지에게도 가정과 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지 물어보세요. '부모가 죄'인 시대에, 그 죄의식을 공평하게 나눠갖도록 하세요. 아버지도 어머니처럼 자책을 느끼게 만드세요. 그들도 이 영광스러운 죄의식을 공유하도록 하세요."

 

 "여성이 적은 일자리에는 여성을 더 고용하세요, 그러나 유별나게 탁월할 필요가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대다수의 남자처럼 여성도 그 일자리에 어울릴 정도로만 훌륭하면 되니까요."

 

 "전세계의 여자아이들은 남의 호감을 얻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랍니다. 남에게 자신을 맞추라는 말을 들으며 자랍니다. 부디, 여러분은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을 맞추지 마세요. 누군가가 그런 모습의, 즉 스스로를 억제한 거짓된 모습을 한 여러분을 좋아한다면 그런 사람은 그 모습을 좋아하는 거지 여러분을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여자아이들은 사랑은 주는 거라 교육 받으며 자랄 때가 많습니다. 베푸는 사랑을 하는 여성은 좋은 사랑을 하는 여성이라고 칭찬받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주는 것인 동시에 받는 것입니다."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사랑을 하세요. 주고, 받으세요. 주기만 하고 받지 않는다면 여러분도 그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여러분 내면의 작은 진실의 소리가 우리 여성은 너무나 자주 침묵에 길들여지도록 사회화 되었다는 것을. 이 목소리가 침묵하게 하지 마세요."

 

 "졸업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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