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재산세를 낼 필요가 없는 집? '타이니하우스(Tiny House)'타이니 하우스란? 모기지 파동으로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5평 이하의 작은 집
뉴스닷 | 승인 2015.11.21 01:46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의 탄생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으로 기존의 중산층이 소망하던 내 집 마련의 꿈이 무너지게 된다. 이에 미국의 젊은이들은 기존의 주택을 선택하는 대신, 5평 이하의 이동 가능한 작은 집을 선택하게 된다. 이동 가능하고 가격이 싼(대개 5만 불 이하의 가격) 이점을 제외하고도 타이니 하우스가 눈길을 끌게 된 점이 있다. 바로 재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사진 출처 : http://www.thetinyhouse.net/

 

크기가 작기 때문에 타이니 하우스를 선택한 사람들은 대부분 독신이며, 이동성을 중시하는 프리랜서(혹은 재택근무),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IT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타이니 하우스를 캠핑카의 연장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직장을 그만 두고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타이니 하우스를 마련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아니면 환경적인 이유로, 종교적인 신념에서 비롯된 무소유를 실천하기 위해 타이니 하우스를 선택하는 등, 타이니 하우스는 다양한 계층이 향유하는 삶에 녹아들게 되었다.

하지만, 타이니 하우스가 등장한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우리는 이런 집이 보편적인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땅과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큰 골치거리다. 재산세를 피하려고 타이니 하우스를 선택하게 되더라도 집을 마련하려면 최대 5만 달러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은행은 타이니 하우스를 위해 돈을 빌려주길 꺼린다. 재산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집을 얻었다고 해도 집을 둘 곳이 필요하다. 캠핑장이 있다면 거기서 묵을 수 있겠지만, 탁월한 이동성에도 불구하고 타이니 하우스가 하룻밤 보낼 곳은 많지 않다.

사진 출처 : http://www.thetinyhouse.net/

 

또, 심리적인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더 크고, 더 넓고, 더 많이 소유할수록 잘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곳에 정착해서 사는 삶을 안정적이라고 여긴다. 타이니 하우스는 이런 사회적 시각을 전면으로 부정하는데, 막상 결심을 하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을 버리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널리 퍼질 것만 같았던 타이니 하우스지만,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대다수이다.

타이니 하우스와 정착해 사는 집의 중간인 코티지(오두막) 형식을 선택하거나 전문 업체가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 형식의 디자인을 제공하는 등 절충안은 얼마든지 있지만 타이니 하우스가 갈 길은 아직도 멀어 보인다.

 

뉴스닷  webmaster@newsdot.co.kr

<저작권자 © 뉴스닷,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닷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명산로 61  |  대표전화 : 031-285-0438
등록번호 : 경기 아 51321  |  등록일 : 2015.10.19  |  발행·편집인 : 이누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누리  |  newsdot24@gmail.com
Copyright © 2018 뉴스닷.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